현대·기아차, 중국서 '1천만 시대' 열었다

입력 2015-04-06 18:18
수정 2015-04-06 19:05
<앵커>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누적판매 1천만대를 달성했습니다.

중국 시장 1위 폭스바겐이 25년 걸린 기록을 절반으로 단축한건데, 중국에서는 "현대 속도"라는 신조어도 생길 정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이 중국 진출 13년만에 누적 판매량 1천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중국 시장 점유율 1위 폭스바겐이 누적판매 1천만대 진출을 25년만에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중국 현지인들도 놀라워하는 성장세입니다.

이같은 현대차의 성장세를 두고 중국에서는 '현대 속도'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과 GM에 이어 점유율 3위에 올라 있습니다.

'밍투'와 '위에둥'과 같이 현지 사정에 맞는 차종을 개발하고, 발빠르게 생산능력을 높인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중국 공장 착공에 들어가는 등 중국 시장에서 가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13년동안 우리는 파트너사와 협력해서 괄목상대할만한 신화를 창조해냈습니다. 양국의 경제·자동차산업의 고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중국 현지 생산량이 연 179만대 수준인 현대·기아차는 공장 증설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생산량을 연 260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올해까지 현재 920개인 현대차 판매 대리점을 1천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