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견본주택만 열면 무조건 분양에 성공할 것 같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입지와 가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역시 서울 지역의 정비사업 분양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삼성물산이 올해 처음 분양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평균 12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습니다.
<인터뷰>김미숙 삼성물산 프리미어팰리스 분양소장
"저의 아파트는 상한제를 적용하는 거의 마지막 아파트입니다.
상한제 금액이내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께 공급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서울 근교 택지개발지구인 미사강변리버뷰자이 역시 1순위에 평균 24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미사강변리버뷰자이가 위치한 A1 블록은 같은 한강 조망권의 A6블록의 푸르지오2차 분양가보다 3.3㎡당 약 50만원 정도 비쌈에도 불구하고 미사강변도시 민간분양 아파트의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조상대 GS건설 분양소장
"작년 5월달에 대우와 포스코가 했을 때보다 여건이 상당히 좋아졌다.
10월 말쯤에 지하철 5호선이 착공을 했다."
하지만 택지개발지구 라도 모든 아파트가 흥행에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3차는 4개 타입중 59A 만을 제외한 3개 타입이 미달됐습니다.
이유는 가격에서 찾고 있습니다.
먼저 분양한 한강센트럴자이1차는 3.3㎡당 평균 970만원, e편한세상 캐널시티는 980만원인 것에 비해 반도유보라3차는 1천10만원에 분양됐습니다.
입지에서 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힐스테이트 서산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3개 타입 모두가 미달됐습니다.
지난해 먼저 분양한 인근 서산 예천 효성 해링턴플레이스는 아직 잔여세대가 남아있고, 지난해말 분양한 한성 필하우스는 780세대 중 약 40% 가까이가 아직 미분양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밖에도 이번주 청약을 시작한 의정부 호반베르디움 0.38대1, 용인 역북 골드클래스 0.16대 1, 화성 우방아이유셀도 0.03대1를 기록하며 1순위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인터뷰>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가격적으로 비싸거나 입지에 걸맞지 않는 분양가가 책정이 되면 수요자들이 외면할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는거죠. 양극화가 되고 있다"
이달 전국에서 4만 4천여가구가 일반 분양됩니다.
4월 분양물량중 5년래 최대치입니다.
분양 홍수 속에 수요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궁금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