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의 갤럭시S6 돌풍이 예약가입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데요.
한 동안 잠잠했던 이통시장은, 갤럭시 S6 판매를 위한 보조금 책정을 놓고 다시 한 번 고객을 뺏어오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통3사가 갤럭시S6에 지급할 보조금 규모를 두고 본격적인 눈치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이통시장은 지난해 10월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번호이동 규모가 전년에 비해 40%이상 줄어드는 등 사실상 냉각기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갤럭시S6의 돌풍으로 이통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되는 곳은 업계 1위인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장동현 사장 취임 이후, 13년만에 시장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만큼, 갤럭시S6 판매로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일주일 간의 영업정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초반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KT 역시 4월을 '터닝포인트'로 삼아야 하는 상황.
'중고폰 선보상제'로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했던 LG유플러스가 이번에는 어떤 마케팅을 보여줄 지도 관심입니다.
갤럭시S6와 S6엣지의 출고가는 각각 85만8천원(32GB)과 97만9천원(32GB).
업계에서는 요금제에 따라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25만원까지 보조금이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 지원금인 15%의 보조금을 더할 경우, 갤럭시S6의 최저 구매가는 50만원대로 내려갑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초반부터 보조금 레이스를 펼치기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아직 남아있는 휴대폰 재고(판매량)에 따라 갤럭시S6에 지급될 보조금 규모는 천천히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갤럭시 S6에 지급될 보조금 규모는 출시 당일인 오는 10일 공시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