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점검-1] 2분기 공공택지 4만가구 쏟아진다

입력 2015-04-02 16:28
수정 2015-04-02 21:12
<앵커> 공공택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달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민영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공공택지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공공택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1분기 수도권 택지지구에 분양된 12개 단지가 모두 순위내 마감했습니다.



평균 청약경쟁률 27대1을 기록한 마곡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시작으로 50~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동탄 반도유보라 5.0, 6.0까지, 그야말로 청약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는 2017년까지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됐고 여기에 4월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4월부터 민간택지의 경우는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분양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공공택지의 경우 3년간 택지공급을 늘리지 않기로 했고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2분기 전국에 공급되는 공공택지 아파트는 얼마나 될까?



한국경제TV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2분기에 약 4만여가구가 공급됩니다.



모두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이중 수도권이 3만 62가구로 가장 많고 세종시에 5천719가구, 경남과 전남 혁신도시에 각각 2천858가구, 1천39가구가 분양됩니다.



하지만 공공택지라고 해서 무조건 분양가가 오르지 않는 건 아닙니다.



주변 시세가 상승함에 따라 상한제 범위내에서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동탄에서 6개 단지를 분양한 B건설사의 경우 전용 84㎡ 아파트가 2013년 말과 14년 초에는 3억원이 채 안됐지만 최근 분양한 단지는 1년만에 분양가가 1억원이나 올라 4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미사강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12월 입주한 LH대우는 평균 분양가가 977만원대, 2016년 입주예정인 푸르지오1차는 1천295만원, 더샵 리버포레는 1천335만원, 푸르지오2차는 1천406만원까지 분양가가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 아파트의 경우도 주변 입지 여건과 가격 형성 변수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