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형처럼 모바일 상품권도 잔액 돌려받게 된다

입력 2015-04-02 14:02
국민들의 많은 민원이 제기되어 왔던 문제가 하나 해결될 모양이다.

정부가 모바일 상품권도 거스름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약관을 제정하기로 한 때문이다.



지금은 모든 업장에서 모바일 상품권으로 상품을 구입한 후 잔액이 남게 되면 이를 돌려주지 않고 다른 상품까지 구매하도록 하는 바람에

별로 쓸 데도 없는 상품을 추가로 구입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새로운 유형의 상품권 시장에서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을 제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신유형 상품권은 기존 종이형 상품권을 제외한 전자형, 온라인, 모바일 상품권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표준약관은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 사용하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1만원에 못 미치는 금액의 상품권은 80% 이상 사용해야 잔액을 돌려받는다.

물품형 상품권은 최소 6개월, 금액형은 최소 1년 4개월 이상의 유효기간을 설정했다.

두 유형 모두 고객이 유효기간 연장을 요청할 수 있으며, 상품권 발행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유효기간을 3개월 연장해줘야 한다.

공정위는 이 표준약관을 공정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관련 사업자에게 통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