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코스피가 시가총액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주가상승률이 주요 20개국(G20) 중 11위에 올랐습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은 지난 3월 25일 시가총액 1272조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지수 상승과 더불어 대형 우량주의 IPO(기업공개) 활성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말 상장한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시총 규모는 각각 21조 원과 20조 원에 달합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4조7000억 원으로 2012년 1분기 5조9000억 원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도 6개월 만에 2,040포인트를 웃돌며 6.6% 상승했습니다.
G20 국가 중 지수 상승률 11위로, 지난해 19위 꼴찌 수준에서 8계단이나 뛰어올랐습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동안 중·소형주의 약진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15.7%, 20.7%로 대형주(4.7%)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1분기 동안 3조2000억 원 가량 적극적인 순매수를 보이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관과 개인은 각각 3조 원, 1조4000억 원 동반 매도했습니다.
거래소 측은 "올해 들어 대외 불안요소가 완화되고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 부양 기대감 등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