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과외' 작가, 예원 옹호 "마녀사냥에 소름끼친다"

입력 2015-04-02 08:36
수정 2015-04-02 09:18
'띠과외' 작가, 예원 옹호 "마녀사냥에 소름끼친다"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작가가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 논란에 대해 예원을 향한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최근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작가는 자신의 SNS에 "마녀사냥 정말 소름끼치게 무섭다"라며 이태임 예원 욕설 논란에 대한 글을 올렸다.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작가는 "진실이라곤 0.01%도 안 섞인 찌라시가 미친 듯이 퍼져나가는 것도 무섭고 그냥 가십처럼 장난처럼 그 찌라시를 써서 돌리는 사람들은 자기가 지금 얼마나 무서운 짓을 하는지 알고 있는 걸까"라며 "멀쩡하고 착한 애 하나가 지금 마녀로 몰려 화형 되기 직전인데 왜 다들 깔깔거리고 있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내가 이렇게 원통하고 분통 터지는데 마녀가 된 사람 본인 마음은 어떨까"라며 "그간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지 그 애가 하루 종일 얼마나 잘 참아냈고 얼마나 의젓하게 행동했고 얼마나 프로다웠는지, 왜 전 스태프가 그 애에게 기립박수 쳐줬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왜 소설을 쓰고 있는 건지"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해당 글에서 예원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글의 맥락과 사건의 정황상 예원을 향한 비난을 안타까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MBC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작가가 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진 글이 실제 프로그램 작가가 올린 글이 맞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MBC 관계자는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의 폐지가 결정된 시점이기 때문에 확인이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태임과 예원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장 욕설논란에 휘말렸다. 먼저 욕설을 한 이태임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사과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던 사건은 지난달 말 해당 영상이 유출돼 공개되면서 예원 책임론으로 번졌다.

여론의 뭇매 속에 예원 측은 반말을 한 적이 없다고 초기 해명한 것에 대해 팬과 이태임에게 사과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예원, 안타깝다" "예원, 당분간 연예계 활동 못할 듯" "예원, 여론의 뭇매를 맞고있다" "예원, 공식입장 밝혔으니 이제 논란이 잠잠해 질 듯" "예원, 안쓰럽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