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베 기자 정식 기자 임용.. 노조 "강력한 대응방안 마련할 것"

입력 2015-04-01 11:21
KBS 일베 기자 정식 기자 임용.. 노조 "강력한 대응방안 마련할 것"



(사진= KBS 일베 기자)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활동 의혹을 받는 KBS 수습기자가 31일 정식 기자로 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1일 자로 해당 수습기자를 정책기획본부 남북교류협력단(일반직 4직급)으로 파견발령 냈다. 이 부서는 취재·제작 업무를 하지 않는 곳이다.

KBS는 이날 “문제가 된 수습사원 평가 결과가 사규 기준을 벗어나지 않았고 외부 법률자문에서도 임용을 취소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건을 계기로 채용과 수습제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자는 지난 1월 공채 42기 기자로 입사했다. 하지만 입사 전 ‘일베’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과 여성을 비하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올리는 등 일베 활동을 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일베 수습기자의 정식 임용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일베 수습기자의 임용에 대해 분명히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정식 임용이 됐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강력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KBS 일베 기자, 이러니 수신료 내기가 아까운 것" "KBS 일베 기자, 해당 일베 기자는 스스로 퇴사하는 것이 맞을 것" "KBS 일베 기자, 이미 KBS를 전혀 보지 않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