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계청이 조금 전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주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째 0%대를 기록했습니다.
조금 전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3월보다 0.4% 올랐습니다.
지난 1999년 7월 0.3% 이후 15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담뱃값 인상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 효과를 제외하면 사실상 소비자물가는 두 달 째 마이너스 성장한 셈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10월 0.9%를 기록한 이후 1%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12월 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통계청은 "개인서비스와 국제 유가가 올랐지만 도시가스 가격이 하락한 데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람들이 자주 찾는 쌀과 우유 등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8% 하락했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올해 1월부터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요.
이 지수가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1995년 1월 통계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신선식품지수는 12%가량 급락한 신선과실 가격의 영향으로 2% 하락하며, 1년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올라 석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넉 달 연속 0%대에 그치는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