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공식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많은 기업들이 자사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다양한 콜래보레이션을 시도하는 것도 이런 이유일 터. 이런 시도는 청첩장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올 봄 46년 전통의 바른손카드에서 국내 대표 일러스트 작가 3인과 협업해 기존 청첩장 공식을 벗어나는 새롭고 신선한 감각의 콜래보레이션 신제품을 선보였다.
바른손카드 숍 매니저 원덕규 차장은 “외부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 협업한 결과 기존 청첩장의 틀을 탈피한 새로운 디자인 감성의 청첩장이 탄생했다”며 “이번 신제품은 오직 바른손카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제품으로, 이색적인 청첩장을 원하는 개성 강한 요즘 신랑 신부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유의 귀여운 캐릭터를 이용한 일러스트 및 일러스트 소품 작업을 주로 하는 작가 레드몽의 청첩장은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깨버렸다.
사랑스러운 남녀 캐릭터, 무지개와 하트 등의 모티프, 핑크와 스카이블루, 옐로 등 경쾌한 색감을 이용해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청첩장 위에 위트 있게 그려냈다. 일러스트 위에 볼록한 효과의 엠보싱 가공을 더해 제품의 귀여운 분위기가 더욱 살아난다. 작가의 재치 덕분에 청첩장을 받는 하객들에게 한 컷의 웹툰을 보는 것 같은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제품이다.
영국 헤이워드 미술관 2007 젊은작가상을 수상하고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일러스트레이터 허경원 작가도 이번 바른손카드 콜래보레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다수의 일러스트 그림책을 출간한 바 있는 작가답게 동화적인 감성이 청첩장 가득 묻어난다. 청첩장 앞면에 꽃밭을 그린 연필 일러스트, 열었을 때 팝업 형태로 튀어나오는 신랑 신부 입체 일러스트를 이용해 신비로운 동화의 느낌을 담았다. 또다른 제품을 보면 ‘그들은 그 후로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마무리되는 해피엔딩 동화를 콘셉트로 그린 작가의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제품들이다.
상업 미술과 광고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일러스트레이터 홍원표 작가는 간결한 선과 단순한 색채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생기 가득한 느낌을 청첩장에 불어넣었다.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의 특성을 살려 수묵화 느낌의 꽃과 앙증맞은 남녀 캐릭터 일러스트를 조화시킨 제품과 전통혼례와 야외 웨딩 장면을 섬세하게 그려 놓은 제품이 눈길을 끈다.
이번 바른손카드의 콜래보레이션 신제품 8종은 바른손카드 홈페이지(www.barunsoncard.com)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