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문세 "노래하기 위해 성대쪽 암 수술 안 했다".. 애틋한 사연 공개

입력 2015-03-31 10:53
힐링캠프 이문세 "노래하기 위해 성대쪽 암 수술 안 했다".. 애틋한 사연 공개



(사진= 힐링캠프 이문세)

가수 이문세가 암 투병사실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SBS’힐링캠프-기쁘지아니한가’에서는 가수 이문세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 날 이문세는 SNS에 화제가 된 스냅백에 대해 얘기를 했다. 이문세는 “외출을 해야 하는데 머리 안감은 상태로 나갈 수 없어서 아들이 안쓰는 스냅백을 쓰고 나갔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반응이 좋더라. 그 후로 팬들이 스냅백을 선물 해 줘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MC들은 이문세에게 “스냅백도 그렇고 오늘 하고 오신 스카프나 신발도 너무 예쁘다”며 패션을 극찬했다.

스카프를 말 하는 MC들에 이문세는 급 표정이 어두워지며 “스카프는 제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 거다. 사실 이번 수술 전에 의료진이 ‘암 덩어리가 성대에 거의 붙어있다’고 말했다. 목숨을 위해서라면 성대가 다치던 안다치던 암덩어리를 다 긁어내야 하지만 나는 노래하는 사람이기때문에 성대 쪽 암을 제외하고 수술을 했다”며 암 투병사실을 털어놨다.

이문세는 “암 조직을 긁어내는 건 누구나 원하는 거겠지만 저는 노래를 1분이라도 더 하고 싶었다. 그러다 ‘나중에 잘못되면 원 없이 노래하고 그 때 수술을 하자’고 생각했다”며 목소리를 위해 암투병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힐링캠프 이문세, 이런 사연이.." "힐링캠프 이문세, 가슴이 아프다" "힐링캠프 이문세, 얼른 쾌유되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