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2분기 수출, 1분기보다 좋다"

입력 2015-03-31 11:59
올해 2분기 수출경기가 지난 1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은 국내 702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2015년 2/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올해 2분기 수출산업경기 전망지수(EBSI)는 112.0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수출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지난 분기보다 경기를 좋게 보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역업계는 2분기에 수출상담과 수출계약이 늘어나고 설비가동률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출상대국 경기는 전분기 대비 보합에 그치고 수출채산성과 국제수급, 수출상품 제조원가 여건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품목별로는 가전(125.0), 무선통신기기(111.8)등을 중심으로 수출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가전은 신제품 출시, 선진국의 프리미엄급 제품 수요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고 무선통신기기는 글로벌 업체간 경쟁심화와 해외생산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4월 주요 기업 전략폰 출시 등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섬유제품(95.5) 등은 세계 섬유경기 회복지연, 원료가격 약세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내영 무역협회 연구원은“미국 경기호조와 중국 성장둔화로 수출경기가 다소 엇갈리지만 수출기업들은 2분기 수출경기를 다소 밝게 보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엔화 약세, 중국과의 경쟁 가속, 해외생산 확대 등 주기적 변동과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