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출마 선언에.. 여야 "야권분열 앞장.. 개탄스럽다" 극렬 비판

입력 2015-03-31 07:02
정동영 출마 선언에.. 여야 "야권분열 앞장.. 개탄스럽다" 극렬 비판



(사진= 정동영 출마 선언)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이 30일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을 하자 여야가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야권 분열에 따른 반사 이익을 기대하면서도 선거 막판의 야권 연대가 이뤄질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야권이) 지난 선거 때 종북세력과 손을 잡지 않았나. 그런 일은 다신 없어야 한다"며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경계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장관과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냈고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이 이제 또 지역구를 옮겨 재보선에 출마한다고 한다"면서 "목적지 없는 영원한 철새 정치인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해 12월 탈당한 정 전 의원의 출마 선언에 "개탄스럽다"고 목청을 높였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정 후보의 출마로 관악을 선거가 더 어려워진 것 같다. 누구를 위한 선택인지 안타깝다"고 정동영 출마 선언을 비판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당의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이 야권 분열에 앞장서고 나선 점은 국민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개탄스러운 처사"라고 지적하며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주고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가리는 매우 무책임한 출마라는 점에서 결코 국민의 지지와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