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당국의 일대일로 세부계획 발표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3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4.59pt(2.59%) 상승한 3786.57로 거래를 마감, 지난 2008년 5월 이후 6년 11개월 만에 3700선을 돌파했다.
지난 주말인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개막연설에서 아시아경제공동체 구축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며 '일대일로' 세부계획을 공개했다.
시 주석은 중국 정부가 추진중인 '일대일로'에 대해 "가시적이고 손에 잡히는 조치가 될 것이며 함께 하는 지역이나 국가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어 신장과 푸젠성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의 핵심이 되고 상해, 천진, 광주 등 연안 도시 역시 항구시설 확충을 위한 중요한 전략지가 될 것이라며, 정책, 인프라, 무역, 자금, 민심 5가지 분야의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일대일로와 관련한 투자규모가 올해 4천억 위안(약 71조 원)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날인 29일에는 저우샤오환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보아오포럼에서 디플레이션을 경계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새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히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