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제2시민청 반대…서울시 갑질행정 중단해야"

입력 2015-03-29 16:54
구룡마을 개발방식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었던 강남구가 서울시의 SETEC 부지 제2시민청 건립 계획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같은 서울시의 제2시민청 건립안에 대해 '갑질행정'이라며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29일 발표했다.

신 구청장은 "구룡마을의 악몽이 끝나기도 전에 이번에는 강남구와 한마디 사전 협의도 없이 SETEC 부지에 소위 '시민청'을 세운다고 기습적으로 발표해 강남구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모멸감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강남구는 시민청 조성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하는 당초 안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KTX 수서역세권 지역에 2천800여 가구, 구룡마을에 1천250가구 등 임대주택이 추가 공급될 예정인데 수서동 727번지에 또 임대주택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