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고위직 인사 단행‥연금팀, 투자금융팀 등 신설

입력 2015-03-29 15:32
수정 2015-03-29 17:43


금융위원회가 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또 연금팀과 투자금융팀을 신설하는 등 일부 조직도 개편했습니다.

금융위는 29일 서태종 전 증선위 상임위원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이동으로 공석이 된 증선위원 보직에 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또 김용범 금융정책국장 후임으로는 손병두 현 금융서비스국장을, 금융서비스국장에는 도규상 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중소서민금융정책관 보직에는 김정각 현 행정인사과장을 승진 발령했고 권대영 금융정책과장(행시38회)과 변영한 기획행정실장(행시36회)을 부이사관으로 승진시켰습니다.

다만 현재 공석인 기획조정관과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자본시장국장 인사는 보류됐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획조정관과 자본시장국장 인사는 서로 맞물려 있는 만큼, 이들 두 보직에 대한 인사는 추후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본시장 국장 공모절차가 마무리돼야 이현철 현 자본시장국장의 기획조정관 발령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과장급 인사는 이동폭이 컸습니다.

행정인사과장에는 김진홍 현 보험과장을, 금융제도팀장에는 김연준 현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 금융관행개선2팀장을, 산업금융과장에는 최용호 현 서민금융과장을 수평이동시켰습니다.

또 보험과장에는 이동훈 현 금융시장분석과장을, 서민금융과장에는 김기한 현 공정시장과장을, 자본시장과장에는 이형주 현 산업금융과장을, 공정시장과장에는 선욱 현 구조조정지원팀장을 임명하는 등 과장급 상당수를 적재적소에 재배치했습니다.

조직개편은 자본시장 업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단행했습니다.

사적·공적연금을 총괄하는 연금팀을 만들어 자본시장국에서 관할하기로 했고 크라우드펀딩과 코넥스, 성장사다리펀드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투자금융팀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또 금융회사를 직접 찾아가 개혁과제를 발굴하는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신설하는 등 현장 관련 조직도 한층 보강했습니다.

다만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공언한 금융개혁총괄국 신설은 안전행정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빠졌습니다.

초대 금융개혁총괄국장(심릐관급)에는 이병래 전 금융서비스국장과 김근익 현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