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중남미 국가들과 경제협력 강화

입력 2015-03-28 23:11
수정 2015-03-28 23:11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우리시오 까르데나스 콜롬비아 재무장관 양자면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발효와 보고타 메트로사업 내 한국기업의 참여 확대 등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까르데나스 장관도 "양국 경제규모에 비해 교역규모가 작은만큼 조속한 발효를 통해 교역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수개월 내에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이어 콜롬비아가 추진 중인 보고타 메트로 지하철 사업 등 인프라 사업에 뛰어난 역량을 가진 한국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콜롬비아 정부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콜롬비아 국가기획처와 재정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 국의 재정제도 전반 및 재정정보시스템(FMIS) 구축 경험을 적극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그간 국제연합(UN), 세계은행(WB) 등 국제사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의 중남미 수출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경환 부총리는 아꼬스타 몬딸반 니카과라 재무장관과도 면담하고 후이갈파시 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에 6630만달러 규모의 차관을 지원키로 합의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니카라과에 한국 섬유·의류 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며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또 "양국간 통상협력의 강화를 위해 상호 관심이 많은 중미 국가들과의 FTA 협상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니카라과가 중남미 최대의 EDCF 지원국으로 향후에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몬딸반 장관도 "기술, 시장개방, 교육이 오늘날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배경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수처리사업과 브로드밴드사업이 보건·위생 및 교육수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이어 로드리게스 온두라스 재무장관과 만나 "중남미에서 3번째로 많은 EDCF 지원국"이라며 "앞으로도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을 지속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이에 앞서 지난 27일에는 볼리비아 장관과 면담을 갖고 2015~2019년 2억5000만달러 한도로 EDCF 약정을 체결하는 기본약정을 체결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볼리비아가 중남미 중 우리와 기본약정을 체결한 유일한 국가"라며 앞으로도 EDCF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게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