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IDB 의장 취임…중남미에 10억달러 정책금융 지원

입력 2015-03-28 20:00
수정 2015-03-28 20:04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주개발은행(IDB) 의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DB 연차총회'에서 취임사를 통해 "중남미 각국과 양자협력의 길을 더 굳건히 하고 미주개발은행 협조융자 퍼실리티 설립이라는 또 하나의 협력의 길을 내어 중남미와 아시아가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을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을 통해 중남미에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DCF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5억달러를 지원하고 수출금융 등을 목적으로 5억달러를 지원하는 등 정책금융과 ODA 등을 망라한 지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EDCF와 IDB 공동으로 1억달러 규모의 '협조융자 매칭펀드'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2년간 1억달러 한도로 중남미 인프라 개발사업에 저리의 차관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경제성장이 촉진돼 교역과 투자가 활성화되면 한국과의 경제협력이 강화될 수 있어 서로가 윈윈하는 상생 협력이 증진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2004년 이후 콜롬비아, 페루 등 중남미 주요국과 추진중인 경제발전 경험 지식공유사업(KSP)을 통한 교류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KSP를 통해 한국의 발전경험을 공유하고 주요 후속사업이 연계돼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