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참여 결정

입력 2015-03-26 20:31
수정 2015-03-26 20:56
우리나라가 중국이 설립을 주도하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AIIB에 예정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합니다.

정부는 관계 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AIIB에 예정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중국에 서한으로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예정창립회원국인 중국과 ASEAN 9개국, 인도 등 21개국의 동의를 받으면 우리나라도 예정창립회원국의 지위를 얻게 됩니다.

예정창립회원국이 논의한 설립협정문이 6월중으로 완료되면 우리나라도 여기에 서명을 하고 국회 비준절차를 거쳐 창립회원국으로 최종 확정됩니다.

AIIB는 그동안 낙후됐던 아시아 지역의 지속적 성장과 사회발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설립되는 다자개발은행입니다.

초기 청약자본금은 500억 달러, 수권자본금은 1천억 달러며 국가별 지분은 GDP를 주요 변수로 해서 산정됩니다.

은행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며 본부는 베이징으로 결정됐습니다.

정부는 "AIIB가 향후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아시아 지역에 대형 인프라 건설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의 AIIB 참여결정으로 건설과 통신, 교통 등 인프라 사업에 경험이 많은 우리 기업들의 사업참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