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용인 교량상판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시공사인 롯데건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했다.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수사전담반은 26일 화성시 동탄면 소재 롯데건설 현장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롯데건설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교량시공 하도급업체인 대도토건 현장사무실, 자재를 공급한 서울 송파구 소재 K업체 등이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일 임의제출 형식으로 일부 공사관련 문건을 제공받았으나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를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만일 설계나 시공과정에서 부실이 드러나거나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질 경우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