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방산비리는 매국행위… 뿌리뽑을 것"

입력 2015-03-26 11:01
박근혜 대통령은 "통영함 비리 같은 방위사업 비리를 완전히 뿌리 뽑아 다시는 이런 매국 행위가 대한민국에 발 붙이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에 참석, 추도사에서 방산비리와 관련해 "천안함 용사들의 영령 앞에 너무도 부끄럽고 통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국가방위역량을 더욱 확충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전쟁억지력을 확보해 다시는 천안함 피격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군은 적의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상치 못한 도발이 있더라도 반드시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철통같이 방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은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고립과 정체를 버리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올 때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국가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토대가 바로 튼튼한 안보"라며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튼튼하게 안보를 지키면서 경제 재도약과 국가혁신, 통일준비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2010년 천안함 용사 영결식과 1∼3주기 추모식에 모두 참석했으며, 지난해 4주기 추모식 때는 핵안보정상회의 등 유럽순방 일정과 겹쳐 보훈처장이 박 대통령의 추모 메시지를 대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