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집중분석 글로벌증시
출연: 김성훈 메리츠종금증권 여의도금융센터 과장
독일은 민간연구소가 발표한 3월 대기업 경기신뢰지수가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로 발표됐다. 미국은 식품업체 하인즈와 크래프트 푸즈가 합병하는 소식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은 급락하면서 마감했다. 오늘 시장의 모습은 현재 투자자들의 심리 상태가 어떤지 잘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
즉, 3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최대한 지연시키겠다는 의도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돈을 많이 공급했었기 때문에 랠리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약간의 노이즈만 나오더라도 누구나 차익실현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신고가를 계속 기록하는 미국 증시의 상승 속도에 대비해서 경기의 회복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노이즈로 작용하고 있다. 오히려 지금은 지표보다 환율에 주목해야 한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어닝이 양호하다면 다시 증시는 업사이드를 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현재의 조정은 상방으로 벌어진 이격을 줄이는 양호한 과정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바이오 섹터의 거품을 진짜 거품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근거 있는 기대감이 주가의 멀티플을 부여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의 바이로메드 기업은 시가총액이 1조 원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100억 원이 안 된다. 결국 이 회사의 신약이 FDA에서 1상, 2상을 통과하면서 실질적으로 시장에 풀렸을 때 가치를 받을 수 있어 기업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따라서 바이오 섹터에 대해 거품이라고 할 필요는 없다.
리먼 사태 이후 미국이 공급한 돈은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 국가로 유입됐는데 금리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돈이 미국으로 몰리게 된다. 따라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생산성을 높여야 인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할 수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업종이 바이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로봇과 같은 업종으로 미국 시장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던 것이다. 즉, 오늘 증시의 조정 이유로 바이오 섹터의 거품 논란이 있지만 그동안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다만, 이번 주에 조정이 더 나온다면 조금은 쉬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제한적으로 해석해야 된다.
변동성지수의 특징은 상단 21일선, 하단 12일선, 중간 17일선을 기준으로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변동성지수가 17과 12 사이에서 움직이는 구간에서는 어떤 이슈가 나오더라도 양호하게 흘러갈 수밖에 없다. 오늘 밤 사이 급등하며 주봉상 장대양봉을 그리며 위로 올라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17 아래에서 머물고 있다. 17 이상으로 올라가면 현재의 구간에서 단기적인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해석하면 된다. 미리 우려하며 하방에 대해 대비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오늘 증시에서 조정의 흐름이 나온다면 그동안 담고 싶었지만 많이 상승해서 담을 수 없었던 종목들을 골라서 추가 매수 또는 신규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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