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보이스피싱 사기 당해 5천만원 날려.."어떻게 모은 돈인데.."

입력 2015-03-26 06:21
이해인, 보이스피싱 사기 당해 5천만원 날려.."어떻게 모은 돈인데.."



(사진= 이해인 보이스피싱 사기)

배우 이해인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이해인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해인은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창에 별다른 의심없이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했고 이후 3번의 출금 문자 메시지를 받고 사기라는 걸 알았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이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해인은 "출금이 됐다는 메시지를 받고는 뭔가 머리 한 대 맞은 듯한 기분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해인은 "이사를 가려고 보증금으로 마련을 해놓은 거였다"면서, "(피해 금액은) 5000만원이다. 힘들게 모아온 건데 그걸 그렇게...너무 답답해서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 하며 눈물 흘렸다.

또한 이해인은 "정말 순간인 것 같다. 당하고 싶어서 당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냐"라고 덧붙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앞서 이해인은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여러분들 도와주세요. 오늘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많은 피해자가있었습니다. 긴 글이라 사진으로 캡처해서 올립니다. 오늘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날이네요. 제가 희망을 버리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자신의 피해사실을 알렸다.

이어 "말로만 들어봤던 보이스피싱을 제가 당할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인터넷을 하다가 '금융감독원 개인정보유출 2차 피해 예방 등록 아내' 창이 자꾸 떠서 클릭을 했다가 완벽한 속임수에 넘어가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해인은 "연기활동을 2005년부터 해오다가 작년 이맘때쯤 '감격시대'를 마지막으로 휴식기간이다. 짧지 않은 기간이다. 물론 거기에는 저의 부족함과 여러 가지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도 한 때는 연예인으로서 화려한 면을 꿈꾸며 절약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김포시에 월세 계약을 하고 오는 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름대로 10년 동안 힘들게 모은 5000만 원을 한순간에 뺏기니 너무 억울하고 이런 일들을 당한 많은 분들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고 답답함을 호소한 바 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