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검찰의 비자금 의혹 수사 여파로 현재 추진 중인 중동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권 회장은 청암상 시상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 13일 주주총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추진 중인 합작사 설립 협약서에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권 회장은 “사업 파트너인 사우디 국부펀드는 미래의 포스코를 보고 관계를 맺는 것”이라며 “서로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포스코는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건설과 자동차 등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포괄적 협력관계를 추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