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일등' 전력설비업체 ABB와 ESS사업 협력

입력 2015-03-25 19:16
삼성SDI가 세계 최대의 전력 설비업체인 ABB와 손잡고 마이크로 그리드(Micro grid)용 에너지 저장장치(ESS) 솔루션 개발에 나섭니다.

삼성SDI 조남성 사장과 울리히 스피에스호퍼 ABB 사장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마이크로 그리드용 ESS 솔루션을 공동 개발·판매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 그리드'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이란 뜻으로, 에너지 저장장치인 ESS는 심야 전기나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대용량 전지와 같은 개념입니다.

미국의 GE, 독일의 지멘스와 함께 세계 3대 엔지니어링 회사로 꼽히는 'ABB'는 전기배전 설비업체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입니다.

두 기업의 이번 협력으로 삼성SDI의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기술과 이를 전력망에 연결하고 제어하는 ABB의 전력부품 기술이 결합해 마이크로 그리드에 최적화된 ESS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삼성SDI의 품질 신뢰도와 마케팅 능력이 ABB의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 기술과 세계 전력회사들과의 네트워크가 만나면 수주 경쟁력은 여느 기업보다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미국 네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마이크로 그리드용 ESS 시장은 해마다 평균 41%씩 성장해 오는 2022년 3천419M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