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뉴스' 덕유산 박쥐 서식 확인, 돌고래 장례문화 '충격'

입력 2015-03-25 17:30
수정 2015-03-25 17:46
▲(사진=YTN)

'동물 뉴스' 덕유산 박쥐 서식 확인, 돌고래 장례문화 있다.

전북 무주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25일 관박쥐·검은집박쥐·우수리박쥐의 서식지를 공개했다.

덕유산사무소 측에 따르면 관박쥐, 검은집박쥐, 우수리박쥐는 동굴이나 폐광에서 동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름에는 삼림이나 숲에서 생활하며 초음파를 통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쥐 3종의 존재를 직접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한편, 이런 가운데 돌고래 장례문화도 화제다.

포르투갈 포르투대학 연구진은 최근 돌고래의 행동양식과 심리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포르투갈 마데이라 해변에서 대서양알락돌고래(atlantic spotted dolphin) 4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돌고래도 자신의 새끼가 죽었을 때 엄청난 정신적 충격과 슬픔에 잠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뿐만 아니라 죽은 가족을 애도하기 위한 장례문화도 존재했다.

돌고래 무리는 죽은 새끼를 자신의 등이나 머리를 이용해 들어 올려 최소 1시간 반 이상 이런 행동을 유지하며 헤엄친다. 특히 어미 돌고래는 죽은 새끼를 계속해서 물 위로 뜨게 하려 몇 시간 동안 온 힘을 쏟는다.

포르투대학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돌고래들은 죽은 가족을 수면에 머물게 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다른 돌고래 종(種)도 다양한 방법으로 죽은 새끼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행동을 하지만, 대서양알락돌고래처럼 부패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함께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돌고래 장례문화에 관한 연구결과는 생물학 학회지인 ‘Acta Ethologica'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