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사진/광주상의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다른 기업과의 컨소시엄 없이 단독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입찰 가격은 1조원 이상도 써낼 자신이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며 금호산업 인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상열 회장은 25일 오전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22대 임시의원총회'에 앞서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재무적투자자나 전략적 투자자 없이 단독으로 참여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인수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는냐는 질문에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자본만 해도 2조원이 넘는데 인수가격 1조원 조달을 못하겠느냐"고 반문할 정도로 자금조달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 회장은 다만 "현재 실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사결과에 따라 가격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 "채권단에서 인수가격 가이드라인을 1조원 밑(9천~9천5백억원대)으로 제시하고 있어 호반 때문에 가격이 올라간다는 주장은 맞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호산업 인수 후 아시아나항공과의 시너지와 관련해 김 회장은 "전문경영인이 구체적인 검토를 하겠지만 건설업과 항공업이 시너지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그러나 "금호산업을 인수하더라도 해외건설 사업은 하지 않을 계획이고 일단 국내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상열 회장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오늘 대한상의 임시 의원총회에 처음으로 참석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각 지역 회장들과 명함을 교환하며 상견례를 겸한 인사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