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지수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대차잔고가 8조원을 넘어서는 등 급등에 대한 부담도 존재하지만,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오히려 수급에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닥지수가 또다시 상승마감하며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8포인트, 0.25% 오른 641.8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하며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고, 시가총액도 전일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연초 이후 18% 급등했으며 이와 더불어 대차잔고도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연초 3조원 수준이었던 코스닥 대차잔고는 같은해 8월 5조원, 10월 6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2월 7조원을 돌파한 지 한달 반 만에 또다시 1조원이 늘었습니다.
대차잔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자 시장에서는 단기과열에 대한 경계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기준 신용융자 규모가 3조3480억원을 기록한 것과 맞물려 하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대차거래 상환이 이뤄지며 오히려 수급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또 코스피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펀드 환매매물이 쏟아지는 것과 달리 코스닥은 펀드환매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아 수급측면에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 종목별로 살펴보면 대차잔고 증가와 주가의 방향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았습니다.
올들어 대차잔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코스닥 종목은 SK브로드밴드, 파라다이스, 셀트리온, 이지바이오 등으로, 파라다이스, 다음카카오, 인터파크INT 등은 이 기간 주가가 내렸지만 서희건설, 셀트리온은 거의 두 배 가까운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