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호텔신라가 미국 자회사를 통해 면세기업 디패스(DFASS)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 미주 지역 면세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 5천 원을 유지했습니다.
호텔신라는 미국 자회사인 삼성 호스피탈리티 아메리카를 통해 면세기업 디패스의 지분 44%를 1억 500만 달러, 우리돈 1천176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5년 뒤 지분 36%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돼 사실상 경영권을 인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기내면세점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디패스를 인수해 미주 지역 면세사업 진출과 화장품·주류·담배 부문 바잉파워를 확대하고, 소폭의 주당순이익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호텔 부문과 창이공항 부진에도 면세점 고성장을 바탕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61% 증가한 350억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연간 영업이익 79%의 높은 실적 모멘텀을 갖췄고, 중장기 국내외 영업점 확대로 인한 성장여력, 중국 관광객 증가로 인한 면세점 확대의 최대 수혜업체로 투자매력이 높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