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개인소외' 강세장…"실적개선주가 답"

입력 2015-03-23 15:04
<앵커> 외국계 매수세가 시가총액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강세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세장 속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이 선택한 종목들은 기대이하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앞으로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요. 유주안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외국계 자금이 대형 경기민감주로 몰리면서 국내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들이 매수에 나선 종목들의 수익률은 저조합니다.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접어든 지난 1월 중순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기아차와 NAVER, SK하이닉스, KODEX인버스, TIGER원유선물, POSCO, 현대위아 등을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린 열개 종목중 이 기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전무합니다.

이 기간 개인들은 KODEX레버리지와 현대글로비스, 삼성전자, 삼성전기, LG화학 등을 내다 팔았고,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주식들과 상당부분 일치합니다.

최근 외국계 자금이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들은 결국 주가가 오른 종목을 내다판 셈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수익률을 기록한 건 기관으로, 순매수 상위 열 개 종목중 GS건설과 OCI이 각각 50% 내외의 수익률을 올렸고, 현대건설과 제일모직, 삼성SDI 등은 두자릿수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강세장 속에서도 수익을 거두지 못하자, 이같은 매매패턴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부터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이벤트에 따라 움직였던 주식시장이 실적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이에 따라 주가가 많이 빠져 가격부담이 낮아진 종목이 아닌, 이익개선이 점쳐지는 업종과 종목 위주로 대응전략을 짜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대형주 투자에 나서기에 투신 등의 환매물량이 부담스러운 개인투자자라면 중형주 위주로 대응전략을 짜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