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 툰박스 지분 추가 취득··제작 경쟁력 강화

입력 2015-03-23 13:24


글로벌 콘텐츠 기업 레드로버(www.redrover.co.kr, 대표 하회진)가 23일 캐나다 메이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툰박스 엔터테인먼트(ToonBox Ent.)'의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드로버는 330만 달러(CAD, 캐나다 달러)을 투자해 기존 툰박스 엔터테인먼트의 보유지분을 12.5%에서 19.8%로 늘렸습니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최근 할리우드를 비롯해 일본 박스오피스에 이르기까지 작년 박스오피스 상위 10편 중 50% 이상이 애니메이션 영화이거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라며 "이 같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툰박스 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쉽을 더욱 강화해 콘텐츠 개발과 제작에 집중하고, 이를 활용한 머천다이징과 라이선스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툰박스 엔터테인먼트는 레드로버와 합작한 '넛잡'의 흥행성공으로 할리우드 및 전세계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툰박스 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영화 제작사들로부터 대규모 외주제작에 대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어 향후 레드로버와 공동으로 애니메이션 외주제작 수익을 확대하는 역할 뿐 아니라 해외 메이저 제작사들과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관련해 두 회사는 애니메이션 개발인력을 풀가동해 매년 2편 이상의 애니메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며, 해외 메이저 제작사들과 외주제작 및 공동제작에 대한 제의도 선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이사는 "이번 툰박스 엔터테인먼트의 추가지분 취득은 레드로버가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서 제작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양사간의 견고한 파트너쉽을 유지하면서 급부상하고 있는 영화시장인 중국 박스오피스 공략에 총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넛잡'은 북미를 포함한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약 1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북미 DVD 판매 매출 약 2800만 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전세계 상영수익 약 1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넛잡'은 국내 영화사상 최고의 상영수익을 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