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누르고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사진 = IBK기업은행 알토스)
‘삼각편대’의 위력은 무시무시했다.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누르고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1 25-20 22-25 25-19)로 제압했다.
이로써 3전 2승제 플레이오프에서 내리 2경기를 모두 이긴 IBK기업은행은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7일부터 정규 리그 우승팀인 도로공사와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창단 4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IBK기업은행은 무려 3시즌 연속 챔프전 무대에 오르며 사상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31득점을 올린 데스티니와 19득점을 상대 진영에 꽂아 넣은 박정아 그리고 16득점을 성공시킨 김희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가공할 공격력을 과시하며, 현대건설 코트를 맹폭했다. 현대건설은 폴리가 홀로 4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이들의 공격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드시 경기를 잡아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이었는지 현대건설 선수들의 컨디션은 매우 무거워보였다. 페이스도 IBK기업은행이 주도했다. 결국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내준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4세트로 이어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팽팽한 접전을 펼치기는 했지만, 폴리의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여유가 있었다. 박정아의 오픈과 김희진의 이동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15-15로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승부가 추가 IBK기업은행 쪽으로 기울어진 건 현대건설의 폴리가 어텍라인 오버 등 세 차례 공격 범실을 저지르면서. 그사이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블로킹으로 점수를 올리며 차근차근 격차를 벌였다.
결국 데스티니의 후위 공격과 양효진의 공격범실로 20-16까지 도망갔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의 후위 공격과 김희진의 이동 공격에 이은 시간차까지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결국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