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6%대 고정금리인 안심전환대출 출시를 앞두고 조기 소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변동금리를 적용받거나,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주택담보대출을 낮은 고정금리의 장기 분할상환대출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오는 24일 각 은행에서 일제히 출시됩니다.
취급 은행은 국민, 기업, 농협, 수협, 신한, 우리, 외환, 하나, 씨티, SC,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은행 등 16곳입니다.
만기는 10, 15, 20, 30년으로,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금리조정형의 대출금리는 연 2.63%, 만기일까지 동일한 금리가 적용되는 기본형은 2.65%입니다.
현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3.5%대로 금리 차이가 크고, 중도상환수수료도 없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입니다.
다만 안심전환대출은 한 달 한도가 5조 원으로 설정돼 은행 지점 1곳마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7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조기 소진 가능성에 대비해 한도 증액 등 대비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