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돌아가나' 애국가 몸풀기 논란 제퍼슨 퇴출 결정

입력 2015-03-20 23:34
▲(사진=MBC스포츠)

'미국으로 돌아가나' 애국가 몸풀기 논란 제퍼슨 퇴출 결정

LG는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 선수라면 마땅히 지켜야할 품의를 심각하게 손상시킨 것으로 규정했다"며 "농구팬들을 포함하여 전국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아울러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LG는 책임을 통감하며 플레이오프 4강전이 진행 중인 중요한 시점에도 불구하고, 제퍼슨을 퇴출 조치하기로 최종 결정 됐다.

한편, 제퍼슨은 '애국가 스트레칭'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제퍼슨은 지난 19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문화든 어떠한 문화든 무시하는 사람은 아니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애국가가 들릴 때 통증을 느껴서 스트레칭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퍼슨은 18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울산 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애국가가 흐르는 가운데 스트레칭을 했다. '경기 시작 전 애국가 제창시 선수들은 해당팀 벤치 앞쪽 코트에 일렬로 도열하여야 한다'는 KBL 대회운영요강에 명시된 선수의 책무를 무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