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풀기 논란 제퍼슨 퇴출, LG "구단 명예 실추"

입력 2015-03-20 18:08


몸풀기 논란 제퍼슨 퇴출, LG "구단 명예 실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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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풀기 논란을 일으킨 제퍼슨이 결국 퇴출 당한다.

20일 LG는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 선수라면 마땅히 지켜야할 품의를 심각하게 손상시킨 것으로 규정했다"며 "농구팬들을 포함하여 전국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아울러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LG는 책임을 통감하며 플레이오프 4강전이 진행 중인 중요한 시점에도 불구하고, 제퍼슨을 퇴출 조치하기로 최종 결정 됐다.

LG 김완태 단장은 "중요한 시기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죄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선수 1명이 부족한 어려운 상황이 되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고 LG와 농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퍼슨은 지난 18일 울산 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을 앞두고, 애국가를 제창하던 중 다리를 벌리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해 '한국 문화를 무시하는 것이다'며 논란이 불거졌다.

다음날 19일 제퍼슨은 "애국가가 나올 때 어깨에 통증을 느껴서 스트레칭을 했다"며 "한국인들이 무례하다고 생각하고, 상식 밖의 행동이었다고 본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