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 ㈜미마스(대표 박지훈)가 유럽산 디저트 완제품을 직접 수입하여 불황 속에서도 급성장을 보이는 국내 디저트 업계에 도전장을 던진다.
외식기업 ㈜미마스는 오는 3월 23일 서울 르네상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카푸치노’, ‘살데리소’, ‘아무니’ 등 3개 이탈리아 외식기업들과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기업가인 ‘피에르 가르댕(Pierre Cardin)’이 오너인 ‘맥심’의 3가지 사업(맥심드파리, 미님스, 맥심부티끄)에 대해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사업 출범식을 동시에 갖기로 했다.
㈜미마스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본 사업을 준비하고, 최종적으로 지난 1월 로마 현지에서 이탈리아 기업들과 국내 진출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월에는 파리에서 세계적 유명 디자이너인 피에르 가르댕(Pierre Cardin) 회장과 면담을 갖고 그가 보유하고 있는 ‘맥심드파리’에 관한 사업 일체를 한국에 들여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으며, 피에르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 받고서 올해 가을 무렵에 한국을 방문하여 직접 사업 전반을 살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맥심드파리’의 글로벌사업 담당자인 ‘알도 나바로(Aldo Navarro)’회장과 피에르 회장의 대리인인 ‘뮤라트 아르망 오칼란(Murat Armand Ocalan)’ 이사가 참석하며, 업무협약에 참여하는 이탈리아 업체들의 대표들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일정상 참석하지 못하는 피에르 가르댕 회장은 지난 파리 미팅에서 참석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영상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인사를 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 동안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 유럽산 디저트는 대부분 ‘~식의’, 또는 ‘~에서 유학한’, ‘~의 레시피를 갖고’ 라는 등의 수식어가 붙어왔다. 상대적으로 국산 디저트보다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면서도 소비자들은 ‘립스틱효과(Lipstick effect)’로 인해 얻는 자존감의 충족을 위해 고급 디저트를 찾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 시장의 특징이었다. 하지만 현지에서 경험한 맛과는 미묘한 맛의 차이를 보여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는데, 이런 반응 때문에 국내 대기업을 주축으로 현지 디저트 완제품을 직접 수입하려는 움직임들이 있어왔다.
이런 국내 외식 시장에서 ㈜미마스는 한발자국 먼저 나서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유럽의 맛 그대로’를 컨셉으로 한 차별화 전략을 갖고 승부를 걸기로 방침을 정하고, 국내에서 제조하는 과정을 최소화하면서 케이크와 젤라또의 경우 100% 현지에서 만들어진 완제품을 국내로 수입해 소비자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지훈 미마스 대표는 “유럽의 디저트는 단순히 혀에서 느끼는 맛뿐만 아니라, 거기에 우리가 책과 신문에서, 또는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명사(名士)들의 자취를 함께 느끼는 것”이라며, 유럽 문화와 한국 문화를 접목하는 ‘창’의 역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