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부터 열풍을 이어온 신규 청약 시장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입지조건과 분양가 등을 감안하기 시작하면서 사업장별로 분양성적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GS건설이 19일 경북 구미 문성파크자이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전체 905가구 모집에 총 1만 2천975명이 몰려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습니다.
당해지역에서만 1만1천585명이 몰려 평균 12.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 타입이 35.33대1 을 기록했습니다.
반도건설도 19일 동탄2신도시 '동탄역 반도유보라 6.0' 청약을 받은 결과 총 394가구에 2만여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55.7대1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충남 아산테크노밸리에서 18일 청약에 나선 이지건설의 EG더원 3차는 총 1천184가구에 겨우 28명 접수에 그쳐 0.02대1로 집계됐습니다.
수원 영통 라온 프라이빗도 339가구 모집에 101가구가 접수해 1순위 미달을 기록했습니다.
또, 공주 신관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36가구를 모집하는 84m2를 제외하곤 419가구를 모집하는 4가지 타입의 1순위 청약이 모두 미달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단지별 입지조건이나 분양가 등을 감안해 프리미엄이 붙을 만한 지역엔 신규 청약자들이 몰리는 반면, 그렇지 않은 지역은 미달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업계에선 수요자들의 청약전략이 현명해 지면서 이같은 청약 양극화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엔 입주 대기 수요가 없는 지역이나 충청권 지역의 투자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