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오늘 양재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국민연금이 반대한 김원준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습니다.
국민연금은 기아차 지분 7.04%를 가진 2대 주주로 한전부지 매입과 관련해 사외이사가 경영진에 대한 감시 감독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보고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했었습니다.
하지만 주총에서 출석의결권수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의 찬성으로,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습니다.
또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안, 이귀남 법무부 장관의 사외이사 신규선임안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습니다.
이형근 부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기아차는 전년보다 10여만대 늘어난 315만대의 도전적인 생산.판매 목표를 수립했다"며 "K5, 스포티지 후속 신차를 성공적으로 런칭시켜 수익성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총은 참석 주주들의 별다른 이견없이 30여분만에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