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갱님 된 한국 소비자들··이케아 판매가격 실제로 비교해보니?

입력 2015-03-19 17:52
호갱님 된 한국 소비자들··이케아 판매가격 실제로 비교해보니?



이케아 한국 판매가격 OECD 2위..분통터진 한국 소비자들

'이케아 판매가격 세계 2위'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의 국내 판매가격이 OECD 국가들과 비교해 비싼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이케아와 국내 가구업체 한샘·리바트·까사미아의 가정용 가구제품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케아 제품의 국가별 평균 판매가격을 매매기준 환율로 환산해 비교해보니 국내 가격 수준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1개국 중 스웨덴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구매력 평가 환율로 환산해 가격을 비교해도 한국은 OECD 21개국 가운데 헝가리, 폴란드, 체코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49개 제품의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매기준 환율 기준으로 OECD 국가 평균보다 국내 가격이 비싼 제품은 44개(89.7%)였다. 또 35개(71.4%) 제품은 비싼 순으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피에스 2014 수납테이블'의 경우 한국 이케아 판매가격이 12만9000원으로 OECD 평균 판매가(8만1107원)와의 가격 차이가 59%에 달했다.

이케아의 국내 판매가가 외국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이케아 광명점 개장 이전 병행수입 등으로 사던 가격보다는 평균 37.4%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케아 판매가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케아 판매가격, 어이없다" "이케아 판매가격, 호갱님이네" "이케아 판매가격, 저래도 사니 할말없지" "이케아 판매가격, 우리가 봉이냐?"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