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 싱가포르 前총리 사망' 誤報 소동 한바탕

입력 2015-03-19 09:56
미국 CNN을 비롯한 외신이 가짜 웹사이트에 속아 리콴유(李光耀·92)싱가포르 전 총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가 철회하는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18일 싱가포르 영자신문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밤 늦게부터

트위터에 싱가포르 총리실 웹사이트를 캡처한 화면이 떠돌기 시작했다는 것.

화면에는 "리콴유 전 총리가 타계했다"는 발표 내용이 담겨 있었다.

CNN과 중국 CCTV, 봉황망 등 외신은 싱가포르 정부 웹사이트를 인용,

"리콴유 전 총리가 사망했다"는 긴급 뉴스를 내보냈다.

하지만 이 사이트는 가짜로 밝혀졌고, 외신들은 수분 뒤 해당 뉴스를 트위터, 웹사이트 등에서 삭제했다.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총리실에 직접 확인한 결과 리 전 총리는 여전히 위독한 상태"라며

총리실이 가짜 웹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고 전했다.

앞서 싱가포르 총리실은 이날 낮 "리 전 총리가 위독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고령인 리 전 총리는 심한 폐렴으로 지난 5일부터 싱가포르 종합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