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생활 뉴스' 치아 건강에 해로운 습관 의외의 음식 4가지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음식이 화제다.
미국의 한 매체가 건강에는 좋으나 치아에는 악영향을 끼치는 '의외의 식품 4가지'를 소개했다.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식품 첫 번째는 감귤류이다. 오렌지·레몬 등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잇몸 안에 있는 콜라겐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성분이다.
또한 귤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런 감귤류를 많이 섭취했을 때 치아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뉴욕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는 제니퍼 자블로는 "오렌지를 많이 먹었거나 레몬이 든 물을 많이 마셨을 때 산 성분 때문에 치아의 에나멜을 약하게 하고 부식시킬 수 있다"며 "에나멜은 다시 자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영양학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자몽주스는 콜라만큼 부식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류 주스를 마셨을 때는 약 20분 후에 양치질을 해야 한다. 감귤류에 있는 산이 치아를 약화시키게 되는데 이 때 양치질을 하게 되면 에나멜을 마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절인 채소다. 절인 채소는 샌드위치에 꼭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칼로리는 낮고 맛을 좋게 한다.하지만 절인 채소는 식초 때문에 산 성분이 높아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절인 채소는 당분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절인 채소를 먹었을 때는 치즈를 한 입 먹으면 좋다. 치즈는 산성이 아닌데다 칼슘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산성을 중화시킨다. 치즈 대신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있는 무설탕 껌을 씹어도 산을 제거하는 데 좋다.
세 번째는 말린 과일이다. 수분이 완전히 제거된 말린 과일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어 치아에 잘 들어붙는다. 말린 과일이 치아에 들어붙게 되면 세균이 많이 생기게 된다. 말린 과일을 먹은 경우에는 물로 입을 헹군 뒤 20분 후에 양치질을 해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마지막 네 번째는 커피다. 커피에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치아 건강에 좋지만 반면 이를 얼룩지게 할 수 있다. 치아가 착색되면 플라그(치태)를 형성시킬 수 있다.
따라서 더운 여름철에는 시럽 등 당분이 들어있지 않은 아이스커피를 마시면 좋고 마실 때에도 빨대를 이용하는 게 좋다. 커피에 설탕을 넣지 않고 밀크를 약간 넣으면 산성을 상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