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막극 ‘영자의 전성시대’ 속 한가림의 열연이 화제다.
최근 한가림은 1960-1970년대 시대의 상처를 안고 살아온 이 시대의 부모님들의 자화상을 그려낸 ‘영자의 전성시대’(극본 허승민, 연출 한철수·이경선)에서 추억으로 남아있는 버스 안내양 ‘꼬마’ 역을 맡아 탁월한 캐릭터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극 중 ‘꼬마’는 가난한 시절, 허기를 면하고자 식모살이를 하다가 주인집 남자들의 음흉함에 결국 버스 안내양이라는 직업을 택하게 된 인물이다. 밥 좀 배불리 먹어보자는 소박한 희망으로 꿋꿋이 사회생활을 해내는 10대 소녀로 주인공 영자(임수향)와 같은 버스회사의 안내양으로 등장한다.
꼬마 역은 촬영 직전까지 고사되며 모든 스태프들과 관계자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았던 캐릭터다. 최종적으로 한가림이 촬영 이틀 전에 극적으로 캐스팅됐고, 한가림은 짧은 시간 안에 대본 파악, 캐릭터 몰입 등을 완벽히 해내 촬영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한국 근현대사를 보여주는 ‘위대한 이야기’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제작된 옴니버스 형식의 단막극으로 ‘어제를 통해 오늘을 비춰보자’는 야심찬 기획의도를 가지고 제작돼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가림이 열연한 ‘영자의 전성시대’는 ‘위대한 이야기’의 두 번째 이야기로 tvN과 TV조선을 통해 15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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