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천안함 유가족 항구적 일자리 제공"

입력 2015-03-18 12:46
수정 2015-03-18 14:50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단기적·물질적 지원보다는 항구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유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유가족 중 사망자의 직계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1명을 채용하며 사망자가 미혼이거나 부모가 없는 경우에는 형제자매까지 대상을 확대해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 5주기를 앞둔 오늘(18일) 한화그룹은 (주)한화 대전사업장에서 (주)한화 심경섭대표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그룹에 기 입사한 13명과 입사예정인 1명의 천안함 유가족들을 초대해 격려하고 조국을 위해 산화한 천안함 46명의 용사들의 희생정신과 숭고한 뜻을 기리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참석한 14명의 유가족은 천안함 사건 당시 김승연회장의 제안으로 한화그룹에 입사를 희망한 38가족 가운데 현재 (주)한화, 한화갤러리아, 한화생명 등에 근무하는 13명과 1명의 7월 입사 예정자입니다.

이날 김승연 회장은 편지를 통해 천안함 유가족들을 걱정하는 마음과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여러분과 함께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한 함께 멀리의 동반자 정신으로 한 걸음씩 같은 꿈을 향해 나아 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런 약속의 의미로 김회장이 직접 서명한 편지와 선물을 전달했으며 천안함 애도기간에 특별 휴가 2일도 제공했습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향후 취업을 희망하는 24명도 유족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연령, 경력,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합한 자리에 최우선적으로 채용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