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이 단순한 시설관리 구조에서 벗어나 시민생활문화형 시설 중심으로 사업영역얼 고도화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이같은 내용의 '시민께 드리는 10가지 혁신약속'을 18일 발표하고 최초의 지방 공단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새로운 지방 공기업 모델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발표는 서울시 혁신 시리즈 ‘함께혁신’ 제7탄으로, 18개 서울시 산하 투자, 출자·출연기관 중에는 SH공사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서울 어린이대공원, 지하도상가, 서울시립승화원, 서울추모공원, 자동차전용도로와 같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기반 시설물은 물론 장애인콜택시 업무 등 총22개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혁신안은 공단이 대행사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2017년까지 ‘100% 자립경영’을 실현해 시민 세금에만 의존하는 경영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
공단은 앞서 2014년부터 ‘경영효율 개선 3개년 프로젝트’ 준비했으며, 올해부터 본격 시행해 2015년 수지율 85.9%, 2016년 92.1%, 2017년 104%를 목표로 3개년에 걸쳐 추진한다.
체육시설, 지하도상가, 어린이대공원, 추모시설 등 4대 사업을 핵심주력부문으로 ‘생활문화형 시설 중심의 전문기관’으로 혁신하는 한편, 청계천, 공동구, 번호판영치, 공사감독 등 시민생활, 안전과 관련된 공공사업은 전문대행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2016년을 목표로 도로교통부문의 전문대행 기관을 설립해 공단이 맡아온 도로교통분야를 이관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공단은 수지개선 등 경영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자율책임경영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하도상가를 공단에게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