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행산업 전체 매출액이 20조원에 육박, 9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18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체육진흥투표권, 소싸움 등
합법적인 사행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19조8,718억원으로 2013년 매출액 19조6,726억원보다 1.0%(1,992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 이후 9년 연속으로 매출 증가세를 나타낸 것.
다만 증가세는 2011년(5.0%), 2012년(6.5%)과 비교할 때 2013년(0.6%)에 이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할 경우 올해 전체 매출액은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을 제외하면 지난해 매출은 18조5,063억원으로 전년보다 1.2%(2,217억원) 증가했다.
산업별로 전체 사행산업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경마와 경륜, 경정 등의 매출이 감소한 반면 복권과 카지노, 복권식 베팅게임인 체육진흥투표권은 늘었다.
로또와 연금복권 등을 포함한 지난해 복권 매출은 3조2,827억원으로 전년보다 1.4%(487억원) 증가했다.
2008년 이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으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된 편이다.
체육진흥투표권의 지난해 매출은 3조2,813억원으로 전년보다 6.5%(2,031억원) 늘었다.
카지노는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가 1조4천억원대로 추산돼 전년보다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2년 2.0%, 2013년 5.8%가 오른 것과 비교해 증가세가 가팔라, 경기불황 속에서도 강원랜드는 호황 국면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1조3,685억원으로 전년보다 0.7%(1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경마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7조6,464억원으로 전년보다 0.7%(571억원)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고객 유입 감소와 고객의 노령화 현상외에 온라인을 통한 불법 경마의 확대 또한 경마 매출의 감소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경륜과 경정도 3년 연속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