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5분 맹활약에도 불구.."레버쿠젠 8강행 실패"
(사진= 손흥민 8강 실패)
레버쿠젠(독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챔피언스리그 8강행에 실패했다.
레버쿠젠은 18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0-1로 뒤졌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던 레버쿠젠은 연장전까지 통합전적과 원정다득점까지 같았고 결국 승부차기로 8강행 팀을 결정했다.
손흥민은 AT마드리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교체될때까지 75분 남짓 활약했다. 결승전에 진출했던 지난 2001-02시즌 이후 1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노린 레버쿠젠은 16강에 만족해야 했다.
레버쿠젠은 드르미치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 찰하노글루, 벨라라비가 공격을 이끌었다. 벤더와 카스트로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벤델, 슈파히치, 토프락, 힐베르트가 맡았다. 골문은 레노가 지켰다.
AT마드리드는 그리즈만과 만주키치가 공격수로 나섰고 투란과 카니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마리오 수아레스와 코케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가메즈, 히메네즈, 미란다, 후안프랑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모야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레버쿠젠은 전반 16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AT 마드리드 수비수에 막혔다.
AT마드리드는 전반 27분 마리오 수아레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카니의 헤딩 패스에 이어 마리오 수아레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대각선 슈팅이 레버쿠젠의 토프락의 발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23분 드르미치를 빼고 키슬링을 출전시켜 공격 변화를 노렸다. 이어 후반 31분 손흥민 대신 롤페스가 투입됐다. 레버쿠젠은 후반 34분 투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대각선 슈팅을 골키퍼 레노가 걷어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AT마드리드는 후반 37분 만주키치를 빼고 토레스를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이후 양팀은 더 이상 골을 터뜨리지 못한 가운데 연장전에 돌입했다.
양팀은 연장전 들어 라울 가르시아와 롤페스가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AT마드리드는 연장 후반 10분 토레스의 다이빙 헤딩 슈팅이 골키퍼 레노에 잡혔다. 결국 양팀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부차기로 8강행을 결정했다.
AT마드리드는 첫번째 키커 라울 가르시아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레버쿠젠 역시 첫번째 키커 찰하노글루의 슈팅이 골키퍼 모야에 막혔다.
AT마드리드는 두번째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레버쿠젠 역시 두번째 키커 롤페스가 AT마드리드 골문을 갈랐다.
이후 AT마드리드 3번째 키커 마리오 수아레스가 골을 성공시킨 반면 레버쿠젠은 3번째 키커 토프락이 실축했다. 토프락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AT마드리드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AT마드리드는 4번째 코케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레노의 손끝에 다시 막혔다. 이후 레버쿠젠은 4번째 키커 카스트로가 득점에 성공해 양팀은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AT마드리드는 5번째 키커 토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레버쿠젠은 키슬링이 실축했고 결국 AT마드리드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