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정 노출 너무 고맙다".. 임권택 감독, '화장' 김호정에 고마움 드러내

입력 2015-03-18 06:59
"김호정 노출 너무 고맙다".. 임권택 감독, '화장' 김호정에 고마움 드러내



(사진= 김호정 노출 임권택)

'화장' 김호정 노출에 대해 임권택 감독이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화장'(임권택 감독, 명필름 제작) 언론시사회에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참석했다.

이날 임권택 감독은 "애초에 반신만 노출하고 찍었다. 하지만 그 사실감이 전달될 것 같지 않았다. 촬영을 중단하고 김호정에게 전신 노출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권택 감독은 "김호정이 2~3시간 뒤 좋다고 하더라. 전신을 드러내는 신을 찍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권택 감독은 "감독으로서 큰 실례를 범한다고 생각했는데 장면이 무사히 잘 찍히고 영화를 더 빛낼 수 있었다. 김호정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김훈 작가의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작 '화장'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이며 베니스, 토론토, 밴쿠버, 하와이, 스톡홀름, 부산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16개 영화제에 초청됐다. 4월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