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정, 임권택 '화장'서 전라노출 "처음에는 반신노출이었는데"

입력 2015-03-18 00:00
수정 2015-03-18 09:14


김호정, 임권택 '화장'서 전라노출 "처음에는 반신노출이었는데"









(김호정 안성기 사진=영화 ‘화장’ 스틸컷)

임권택 감독의 영화 '화장'에서 배우 김호정이 전라노출을 소화했다.

1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화장'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김규리·김호정이 참석했다.

'화장'은 지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김호정의 전라노출 장면일 것이다. 김호정은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인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성기 노출을 불사했다. 이 장면은 지난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에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임권택 감독은 이 장면의 촬영 비화를 알리며 배우 김호정의 결정과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처음에는 두 사람을 반신으로 촬영했는데 그 장면이 관객들에게 십분 전달 될 거 같아 않아 촬영을 중단하고 김호정에게 전신으로 찍자고 했고, 김호정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큰 실례를 범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해당 장면이 무사하게 목적한대로 잘 찍히고 영화를 더 빛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자리를 빌어서 김호정 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 번 더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감독의 찬사에 김호정은 "너무 감격스럽다"며 "욕실 부분에 대해 더 이야기하자면 시나리오를 받고 그 장면이 가장 강렬했다. 가장 힘들지만 아름다웠던 신으로 인상적이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촬영할 때 '처절해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일 수 있을까? 그랬으면 참 좋겠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며 "영화에서 아내는 죽지만 저 배우 김호정으로서는 이 영화가 제게 굉장히 큰 의미로 새로 마음을 먹게 된 작품이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영화 ‘화장’은 오는 4월9일 개봉한다.

화장 임권택 김호정 전라노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장 임권택 김호정 전라노출, 믿고 보는 임권택 영화”, “화장 임권택 김호정 전라노출, 얼른 개봉했으면 좋겠다”, “화장 임권택 김호정 전라노출, 정말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