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日 현지 레이블 '비스트 뮤직' 결성…본격 활동 돌입

입력 2015-03-17 18:03
비스트, 日 현지 레이블 '비스트 뮤직' 결성…본격 활동 돌입



그룹 비스트가 일본 현지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딴 독립 레이블 '비스트 뮤직'을 만들고 활동에 돌입했다.



비스트는 16일 일본 도쿄에서 현지 언론사 및 방송사를 초청해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데뷔 5주년을 맞이해 독립 레이블인 '비스트 뮤직'의 창단을 알렸다. '비스트 뮤직'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기 작곡가, 프로듀서 라인과 비스트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유지되는 레이블로 팀의 메인 프로듀서로 자리잡은 '굿 라이프' 용준형이 힘을 합쳐 한층 폭 넓어질 비스트의 음악적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일본에 진출한 한류 아티스트 중 자신들의 이름을 건 독립레이블을 창단한 것은 비스트가 최초다. 비스트는 이 레이블을 통해 3월 첫 번째 신곡 '원(ONE)'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달 총 10장의 연속 신곡 발매를 확정, 일본 시장 내 비스트만의 색깔을 더욱 견고히 다질 전망이다. 또한 5월 일본 주요 4개 도시인 요코하마,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에서 대규모 팬미팅 개최 역시 확정, 대대적 프로모션에도 돌입한다.

17일 아이튠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비스트 뮤직'의 첫 번째 신곡 '원'은 지금처럼 변함없이 '온리 원'의 길을 따라 걷겠다는 비스트의 결의와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힙합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감각적인 비트와 곡 전개로 단숨에 두 귀를 매료시키는 이 곡은 공개와 동시에 일본 아이튠즈 힙합차트에서 1위, 전 장르 종합차트에서 12위를 달성하며 성공적 시작을 보이고 있다.

함께 공개된 '원'의 뮤직비디오 역시 눈길을 끈다. 오로지 퀄리티 높은 음악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비스트 뮤직'의 지향점처럼 과감히 멤버들의 출연을 배제한 뮤직비디오는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감각적 연출과 타이포그라피의 조화로 '원'의 화려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더한다.

16일 일본 현지에서 레이블 창단 기자회견에 나선 비스트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독자적인 레이블 설립을 계기로 일본 팬 여러분과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좋은 곡을 선보이는 것에 대한 욕심이 있는 만큼 멋진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하며 자신들의 레이블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지난해 두 번의 국내 활동을 통해 명실상부 최고의 케이팝 아티스트의 입지를 다졌던 비스트는 2014년 11월, 일본 현지에서 네 번째 오리지널 싱글 '너는 어때?(키미와 도우?, キミはどう?)'를 발표하고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의 폭 넓은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비스트 뮤직' 레이블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활약을 예고 중인 비스트가 일본 음악 시장을 통해 또 한번 돌풍을 선보일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비스트, 신 한류돌이네" "비스트, 자신만의 음악색깔이 있다" "비스트, 6명이 정말 잘 이루어져 있다" "비스트, 한국에서 활동은 언제쯤?" "비스트,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1위?...대단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큐브 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