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유린타운’이 캐스팅을 마치고 드디어 10년 만에 관객을 찾아온다.
올해는 주목받는 신예부터 뮤지컬 스타까지 다양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바비스트롱’ 역은 김승대와 신예 정욱진이 함께한다. ‘호프 클로드웰’ 역은 아이비가 맡았으며, ‘페니 와이즈’ 역은 최정원이 출연한다. ‘콜드웰. B 클로드웰’ 역은 성기윤이, ‘리틀백키 투 슈즈/미세스 밀레니엄’ 역은 이경미가 무대에 오른다. ‘록스탁 순경’ 역은 김대종이 캐스팅됐으며, ‘리틀샐리’ 역은 최서연이, ‘바렐 순경’ 역은 이동근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2002년 초연 멤버였던 성기윤, 이경미, 이동근이 함께해 더욱 의미가 깊다.
초연에 이어 다시 음악감독으로 함께하게 된 김문정은 “뮤지컬 ‘유린타운’은 다시 공연되기를 매우 고대했던 작품이다. 다양한 패러디를 담은 작품 특성으로 음악장르의 사용도 매우 다양하다. 대단한 것은 각 장르의 음악적 사용이 매우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라며 “뮤지컬 ‘유린타운’의 음악적 완성도 때문에 오랜만에 직접 피아노 컨덕토로서 음악감독 구민경과 번갈아 무대에 서게 됐다. 밴드 구성도 한국 최고의 베이시스트 서영도를 투입할 만큼 특별히 신경을 썼다. 완성도에 기대를 걸어도 좋다”고 말했다.
작품은 2002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첫 무대에 올랐다. 이후 3개월 만에 브로드웨이에 입성했고, 2002년 토니상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안무상 등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또한, 치열한 경합 끝에 연출상, 극본상, 작곡상 등 주요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뮤지컬 ‘유린타운’은 2014년 웨스트엔드에서 리바이벌되어 무대에 올라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기도 했다.
뮤지컬 ‘유린타운’은 한국에서 2002년 초연됐다. 이듬해인 2003년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외국뮤지컬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3년, 2005년 지속적으로 무대에 올랐다. 2015년 공연은 10년 만의 무대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작품의 제목인 ‘유린타운’은 우리말로 표현하면 ‘오줌마을’이다.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가상 마을을 배경으로 ‘유료 화장실 사용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는 담는다. 참신한 소재는 물론,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나가며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유린타운’은 5월 17일부터 8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